10. 농민 ∙ 노동운동

1911년 ~ 1917년에 걸친 이른바 ‘토지조사사업’의 결과, 한국의 농촌은 일본의 식량 공급지로 전락함. 농민들은 소작쟁의 등의 방법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삶을 지키고자 하였다. 1924년에 일어난 부북면 수리조합 반대운동처럼, 일제가 수리조합을 통해 농업용수를 독점관리 하려는 조치에 대해서도 맞서 싸웠다. 1927년 발생한 ‘국농소 소작쟁의’는 조선노동총동맹까지 합류한 대표적인 농민운동 이었다. 그리고 구두제조 직공들의 동맹파업(1927년), 밀양자동차주식회사의 동맹파업(1928년) 등의 노동쟁의와 밀양화공동맹(1926년), 밀양노우회(1930년), 밀양합동노동조합(1931년) 등의 활동은 밀양지역의 노동운동이 반일 ∙ 반봉건 근대민족운동으로 성장해 갔음을 알려준다.